김포에 살면서 잘 찾아보지도 가보지도 않았던 나의 도시를 여행 하게 되었다..ㅋ
사실 알고보면 김포는 참 넓은데
아이와 함께 갈만한 곳이 어딨을까 왠만한 곳은 이제 지겨워졌고
자연과 가까이보고 관찰할 수 있고 걷기에도 좋은 곳을 찾기란 어려웠다.
사실 공원도 왠만한 김포에 있는 큰 주요 공원들은 다 가봤고 이제 식상하던 차에
우연히 북쪽으로 지도를 보다가 발견한 그 곳.
사실 기대 없이 아무 정보도 없이 무작정 갔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그래서 여기 기록하고 추천을 하려고 글을 남긴다.
여긴 김포에서 북쪽으로 버스나 대중교통수단으로 갈 수는 없다.
아마 근처에 산다면 마을버스가 있을려나?
버스 정류소는 간간이 보였던거 같지만..
일단 집에서 자차로 가는 길은 너무 험했다..
좁은 농지 사이를 지나고 골목사이를 지나고
일차선이지만 맞은편에서 차가 오면 저로 눈치보며
내가 먼저 너가 먼저를 실랑이 하기도 했고
운전에 능숙하지 못하고 이런 길들을 싫어한다면 비추한다 ..
사실 가면서 뒤에서 가라고 빵빵하고 앞에서는 안가고 그런 경우가 있었어서
이런거에 예민하고 스트레스 받는 나는 사실 두번 오기는 힘들지 않을까 싶은
운전 길이었음.
물론 100% 모두들 자차로 가거나 남의 차로 같이 동행할 걸로 예상되니
어떻게 들어갔는지 여기다 기록을 하겠음.
생태공원에 다 와갈때쯤 해병대 군인 민방위군이
전초?를 서서 막고 있었다.
통행을 막고 있고 오른쪽 주차하는 공간으로 차를 유인시키더라.
처음에는 차를 여기 주차하고 저기까지 걸어 올라가는 건가? 어떻게 가지라는 생각으로 막막했는데
주차를 하고 물어보니 여기는 국가안보지역 . 해병사단이 있는 곳으로 막 들어갈 수 없는 곳.
예약을 하지 않았다면 신분증을 제시하고 차량 넘버와 함께 방문기록 종이에 기록을 하고
그것을 들고 앞의 매표소로 가서 발권을 하면 된다고 하였다.
우리는 이 곳에 대해 알아보지도 않고 무작정 왓었어서 신분증도 없었는데
다행히 사진으로 찍은 것도 가능하다고 하였다.
외국인의 경우 외국인등록증이나 여권을 보여주면 될 듯하다.
아마 외국인이라고 따로 제한을 두거나 하진 않는 것 같다.
작성하고 매표하고 발권하고 결제하고 다시 차로 돌아와서
받은 종이를 다시 헌병?군인?해병대원?에게 보여주면 차로 들어 갈 수 있다.
차로 올라가면서 보니 왼쪽편에 해병대 기지가 있었다.
그래서 안보지역이라 함부로 갈 수 없구나 싶었음.
뭐 그건 이쯤해두고
지도로 보면 여기로 나온다 생태공원(아래 첨부)
하지만 보통 여기는 안가고 전시관과 전망대로 간다.
여기는 아마 산길 같은 공원인거같은데 걸을 만한 곳이나 뭐가 보이진 않았음.
내가 못찾은 걸수도 잘못 안걸수도 있지만 여기 향하는 차들은 대부분 전망대로 갔음.
위에 지도가 전시관의 위치이다.
아래 사진을 첨부하기도 하겠지만 전시관 바로 앞 주차자리는 생각보다 없었다.
지하주차장이나 조금 더 올라가면 오른편 주차장이 있는데
다른 주차장은 눈에 잘 띄지 않았다.
아마 사람들이 잘 방문하지 않아서일까 이 날은 바로 앞에도 주차가 텅텅비었었다.
평일이기도 했고.
그리고 전시관에서 흔들다리를 건너면
위쪽 전망대로 갈 수 있다.
전망대에는 카페테리아가 있어 음료를 마시거나 간단히 전망을 보면서 취식할 수 있다.
물론 외부음식은 반입금지이다.
전망대에도 김포에 대한 전시를 해놨는데 작은 규모라서 그냥 스윽 보고 전망대로 바로 갔다.
아래는 전시관에서 찍은 사진들을 첨부하였다.
애기봉에서 볼 수 있는 조류들? 시각적으로 볼 수 있게 해놓은 전시물들이 많았고
그 중에 대형 램프로 시간마다 재생하는 전시물이 있었는데
아쉽게 그것은 사진을 찍지 않았다.
넋을 놓고 보고만 왔다. 하지만 그것을 꼭 보기를 추천한다.
1층과 2층 계단 옆의 전시물인데 앞에 앉을 수 있는 좌식 의자 방석들이 구비되어있고
아이와 남편과 셋이서 멍때리고 보고 왔다.
엄청난 규모의 램프들이 현란하게 보여주었다.
그리고 전시관 자체가 새로지은지 얼마 안된 건물 같았다.
모든게 깨끗하고 새거같았고 관리가 너무 잘 되어있었음.
유모차나 휠체어도 대여가 가능했고
따로 수유실이 있어 기저귀 갈거나 아이 이유식 먹이기도 좋았다.
아래도 전시관 사진들이다.
코너에 있는 모형에 빔프로젝트? 레이저 빔?을 쏴서 전시했는데
꽤나 멋졌다. 어떻게 정교하게 저렇게 만들었는지 대단한 기술이다.
코너에 있는 모형에 빔프로젝트? 레이저 빔?을 쏴서 전시했는데
멋졌다.
여기 지그재그 산책길 전이 바로 흔들다리였는데..
아쉽게도
흔들다리 사진을 못찍었지만..
길지도 짧지도 않는 다리였다.
거길 지나서 나오는 지그재그 걷기 좋은 생태공원.
(하지만 너무 길었다. 마치 경사로 낮은 등산길 같았음)
가볍게 걷기 좋아한다면 추천.
그리고 그끝에 도달한 전망대
사실 북한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거나 우리 동지라는 느낌을 피부로 바로 느낄 기회가 없었는데
이렇게 전망대에서 보니 참 가까운 위치였다.
멀게만 느꼈던 북한이 이렇게 가까이에 붙어있고 그들의 일상을 전망대 망원경을 통해 볼 수 있어서
참 신기하면서도 기분이 이상했다.
아래는 전망 안내도로 망원경을 통해 보며 거기가 어딘지 이해할 수 있게 잘 나와 있었다.
신기한건 망원경 뿐 아니라 3D 망원경? 최신식 기계까지 있었다.
그래서 굳이 눈을 통해 초점맞추고 볼 필요 없이 스크린으로 바로 실시간으로 볼 수 있었다.
완전 신기... 이런 기계가 벌써 나왔다니 너무 기계맹이었나 싶다.
바뀌는 세상에 얼른 나도 적응해야하는데 ..ㅋ
아래는 전망 안내도.. 바로 앞 북한 땅..!!
교과서에서만 보던 북한 땅을 봤다...ㅠㅠ신기하다
같은 한민족이지만 정치 이념으로 갈라진 사이..
망원경을 통해 저기 작게 보이는 건물들을 눈으로 직접 볼 수있고
북한 주민들이 농사하거나 자전거타고 이동하거나 스쿠터 타고 이동하는 것도 보인다.
그들의 삶이 우리와 크게 다를바 없다는거...ㅎㅎ
아래는 전망대 안에 있는 애기봉 카페이다.
가격도 저정도면 양호하다.
전망대라고 뷰있고 해서 더 받는게 아니라 착한 가격인듯하다.
여기가 2호점이라고하는데
1호점은 밑에 전시관 1층에 위치하고 있는데
그 곳은 오픈 준비중이여서 커피나 제조 음료는 주문 불가하고
캔음료나 이미 시중에 파는 플라스틱 통 음료 들은 사갈 수 있다.
언제 오픈인지는 모르겠다. 지금은 이미했을 수도 있고
그 1호점에서 기념품도 같이 팔던데 사실 크게 기념품 사갈 맘이 없어서 구경하거나 들어가 보진 않았다.
그렇게 전망대를 나와 다시 전시관으로 내려갔고
전시관 외부를 돌아보는 중에 해병대 마크를 발견.
멋진 해병대.. 군인들 존경 리스펙이다 ...
내 동생도 해병대 나왔고 애기봉하니까 그때 생각나서 싫다고 한다. ㅋㅋ
다들 군대 생각하면 싫은가보다.
전적비를 보러 올라갈 수 있었으나 급 피곤해져서 그냥 올라가기 포기하고 다시 전시관 안으로 들어왔다/
우리가 전시관 안으로 들어온 이유는 아래에 이것 때문인데...
그거슨..!
개성 VR열차다 ..ㅋ
김포주민이면 할인 받아서 볼 수 있었던거 같은데
가격은 기억나지 않는다.
2500원이었나? 마지막 타임에 남편과 함께 탔는데
사실 화질도 별로 였고 VR기기가 눈에 딱 맞지 않아서 아래가 살짝 들뜸?
그래서 딱히 집중되지도 않았고 그냥 저냥 보고 나왔다.
고려시대?때의 북한 영토에 있는 궁같은거 봤던 거 같고 해설해주는데 사실 크게 기억은 안난다.
우리 밖에 없었고 아이들이 보면 신기해서 볼 정도?
하지만 화질도 별로고 고냥저냥 돈 아까웠던 기분 ..
좀 더 개선되면 좋겠다...
그렇게 하루 애기봉에서 잘 보내다가 집에 와서
폭풍 잠을 잤다는...
같은 김포 안에 가까웠지만 또 멀었던 애기봉..
두번 가진 않을거 같다. 가는 길 운전이 험난했다..ㅠ
한번 가보는 것은 추천한다. 볼게 많음.
그리고 언제 북한 땅을 실제로 볼 수 있겠나...!
Living in Gimpo, I never really explored or visited my own city... haha.
In fact, Gimpo is quite large if you think about it. I started to get tired of the usual places to go with my child. Finding a place where you can be close to nature, observe it, and also have a good walk was difficult.
I've been to all the major parks in Gimpo, and they started to feel mundane. Then, I accidentally discovered this place while looking at the map to the north.
Without any expectations or information, I just went there on a whim, and it turned out to be better than expected. So, I'm writing this to record and recommend it.
You can't get to this place in northern Gimpo by bus or public transport. Maybe there's a village bus if you live nearby? I think I saw a few bus stops, but...
First of all, the road by car from home was very rough... Passing through narrow farmlands and alleys, it was a single-lane road where you had to negotiate with oncoming cars about who would go first. If you're not skilled at driving or hate such roads, I don't recommend it.
On the way, there were moments when I was honked at from behind or blocked by cars ahead. For someone sensitive to such stress, this might not be a place I'd visit again.
However, since everyone is likely to go by car or with someone else, I'll record how to get in. When you get close to the ecological park, there are Marine Corps soldiers standing at a checkpoint, blocking the way and guiding cars to park on the right side. At first, I wondered if we had to park there and walk up.
After parking and asking, we found out this is a national security area with a Marine Division, so you can't just enter without permission. If you haven't made a reservation, you need to present your ID, record your vehicle number, and visit details on a form, then take it to the ticket office to get a ticket.
We didn't know this place, so we didn't have our IDs, but thankfully, a photo of the ID was accepted. For foreigners, you can show your alien registration card or passport. I don't think there are any special restrictions for foreigners.
After writing the form, getting the ticket, and paying, you return to the car, show the paper to the soldiers again, and then you can drive in.
Driving in, I saw the Marine Corps base on the left. That's why it was a security area where you can't enter freely.
Anyway, here's the map showing the ecological park (attached below).
Usually, people don't go to this park; they go to the exhibition hall and the observatory. The park seemed like a mountain trail, but there wasn't much to see or walk around. I might have missed it, but most cars headed to the observatory.
The map above shows the location of the exhibition hall. I’ll also attach some photos below. There weren't many parking spaces right in front of the hall. There's an underground parking lot and another one a bit further up on the right, but other parking spots weren't visible. Perhaps because not many people visit, the parking right in front was empty that day. It was a weekday too.
Crossing the suspension bridge from the exhibition hall, you can go up to the observatory.
At the observatory, there's a cafeteria where you can have a drink or snack while enjoying the view. Outside food is not allowed. There's also a small exhibition about Gimpo, but I quickly skimmed through it and went to the observatory.
I’ve attached photos taken at the exhibition hall below.
There were exhibits about the birds you can see at Aegibong, with many visual displays. There was also a large lamp exhibit that plays at certain times. Unfortunately, I didn't take a photo of it. I was so mesmerized that I just watched. I highly recommend seeing it. It's on the stairs between the first and second floors, with seating cushions to sit and watch with your family. The lamps were spectacular.
The exhibition hall seemed newly built. Everything was clean and well-maintained. They also had strollers and wheelchairs available for rent, and a nursing room for diaper changes or feeding babies.
The photos below are also from the exhibition hall. There was a corner with a beam projector or laser beam exhibit, which was quite impressive. The technology to create such precise displays was amazing.
Just before the zigzag walking trail was the suspension bridge. Unfortunately, I didn't take a photo of it, but it was neither too long nor too short. After crossing it, there was a good walking trail that was like a gentle hiking path. If you enjoy light walks, I recommend it.
At the end of the trail is the observatory. I never deeply thought about North Korea or felt a direct connection with our compatriots, but seeing it from the observatory, it felt very close. North Korea, which seemed so distant, was right there, and through the telescope, you could see their daily lives. It was fascinating and strange at the same time.
Below is an observatory guide map to understand what you're looking at through the telescope. Besides the telescopes, there were 3D binoculars where you can see the view directly on the screen without focusing with your eyes. It was amazing.
Seeing the changing world, I realized I need to adapt quickly too... haha.
Here's the guide map... the land of North Korea right in front of you!
I saw North Korean land that I only read about in textbooks... It was fascinating to see our compatriots, separated by political ideology.
Through the telescope, you could see small buildings, North Koreans farming, riding bicycles, or moving around on scooters. Their lives didn't seem much different from ours.
Below is a photo of the Aegibong Café inside the observatory. The prices were reasonable, not marked up just because of the view.
This is the second branch, the first one is on the first floor of the exhibition hall, but it was still being prepared for opening. You could only buy canned drinks or pre-packaged beverages. I’m not sure when it will open; it might have opened by now. They were also selling souvenirs, but I wasn't interested, so I didn't check them out.
After leaving the observatory, we went back to the exhibition hall and discovered the Marine Corps mark outside.
The Marines are so cool... I respect them. My brother also served in the Marine Corps, and he jokingly said he hates Aegibong because it reminded him of his service days. I guess everyone dislikes thinking about their military service.
We could have gone up to see the war memorial, but we were too tired, so we just went back inside the exhibition hall.
The reason we went back inside was for this...
the Kaesong VR train! haha. If you're a resident of Gimpo, you can get a discount. I don't remember the exact price, maybe 2,500 won? My husband and I took the last ride. The VR quality wasn't great, and the device didn't fit my eyes perfectly, making it hard to focus. It was just okay, nothing special. We saw some palace in North Korean territory from the Goryeo Dynasty, with a guide explaining it. There were no other visitors, and it might be interesting for kids, but the quality wasn't great, and it felt like a waste of money. Hopefully, they'll improve it.
After spending a good day at Aegibong, we went home and slept soundly. Even though it was close, Aegibong felt far. I don't think I would go a second time because the driving was tough. But I recommend visiting at least once. There's a lot to see.
And when else would you get to see North Korean land in per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