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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 My Two cents

우산 도난당한 기록 일기1

by Korean residents 2023.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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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 호텔에서 물건을 도난 당했다 ㅠ

내 기억에 320달러 정도 했던 물건인데.. (정확한 가격은 기억안남)

환전하면 35만원정도 되는 가격

 

호텔에 문의해서 cctv 보고 싶다해도 경찰서 신고 후에 볼 수 있다고 하여

어제 해운대 경찰서 방문하고 도난 신고를 하였다.

 

강력5팀으로 업무가 배정되었다.

 

진술서 작성하고 제출했다.

 

사실 우산이라고 하면 사람들이 "그렇게 비싼 우산이야?"

 

하고 놀래곤 한다.

 

선물 받은거라서 더 소중하고 우리의 추억이 있는 우산.

그래서 그 금액의 값어치라고 하면 나에겐 가격으로 매길수 없는 값이다.

하지만 애초에

내가 산다면 이런걸 살 엄두가 나지 않았을거다...

 

 

그리고 우산을 누군가 가져가 버렸다하고 조언을 구하면 주변 반응은

 

"왜 그런 비싼 우산을 들고 다니냐?"

 

"그런거 들고 다니는거 아니다."

 

"들고 나갈거면 항상 챙겨다녀야지."

 

다들 내 탓으로 언변을 시작한다. 

 

사실 비오는 날, 그리고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어떻게 비에 젖은 장우산을

건물 내부에 같이 들고다닐 수 있을까? 이건 상점 그리고 건물 관리하는 분께 민폐고 

우산은 당연히 우산꽂이통 아닌가 ..?

 

뭐 훔쳐가게끔 원인을 제공했다고 내 탓이라니..?

 

그럼 훔쳐간 사람은 잘한건가? 라고 물으면 당연히 훔쳐간건 나쁜거라고 하는데

 

왜 피해자까지 원인제공이라고 몰아가는 걸까

 

 

이런 상황이 우리는 이 경우지만 

다른 경우들이 많겠지....

우리나라는 피해자에게 2차 가해에 대해 아무 거리낌 없이 생각하는 것 같다.

사람들 생각이 이러니...

 

무차별 살인이 일어났어도 왜 너가 거기있었냐 너 잘못이라는 식으로 몰아가는 거 아닌가...? 

너무 극적인 예시를 들었지만 피해자가 있고 가해자든 범죄자든 무언가 있었다면 

당연히 피해자에게 도움이 되는 조언이나 그 사람에게 필요한 이야기를 하면 된다.

너 탓이니 쓸데 없는 이야기하지말고 차라리 조언을 못주면 공감이라도 하던지 다른 이야기를 하던지...

 

결론은 이런 경우

너가 그래서 그랬지 하면서 탓하면 문제해결에 도움 1도 안되고 오히려 관계만 나빠진다.

나 같은 경우 기분 나빠져도 겉으로는 티 내지 않는다. 그냥 자연히 마음이 멀어질 뿐이다.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들 언어 말하기 교육 좀 배웠으면 좋겠다.

아니면 이런 것들에 아무렇지 않게 넘어가는 문화부터 바꿔가면 좋겠다.

사실 나도 이렇게 티안내고 아무렇지 않게 넘어가면 안되지만 말이다.

 

여튼 8월 10일 부산 해운대 경찰서에서 도난 신고 접수했고

 

담당형사분이 이것저것 물어보셔서 최대한 CCTV로 찾아낼 수 있길 바랄뿐이다.

 

첫번째 기록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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